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태화강과 영남알프스 일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국토환경성평가 1등급 비율 전국 2위(43.6%)이고, 지난 5월 태화강 등이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에 등재됐다. 또 생물권보호를 위한 법적근거(습지보호지역, 자연공원 등)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국제보호지역 중 하나이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소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 심사, MAB 국제조정이사회 심의, UN사무총장의 지정 통보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당 지역은 법으로 보호받는 지역(보전), 인근에 휴양이나 생태관광이 가능한 지역(지원), 인근에 주거나 생산이 가능한 지역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또, 공공기관과 지역공동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과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고창, 순천, 백두산, 금강산 등 13곳이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주요 생태자원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 위상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의 타 인증 프로그램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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