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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서구 '만평시장' 전경. [사진=인터넷캡쳐] |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만평시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대신 그 자리엔 주상복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지주들이 만평시장의 전통시장 인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화재로 점포 절반이 사라지면서 만평시장이 서서히 시장 기능을 잃어왔기 때문이다.현재 남은 점포는 3곳으로 서구는 사실상 시장 기능을 모두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76개 점포 규모로 시작했던 만평시장은 44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지주들은 이곳에 대한 재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서구청에 주상복합 건설을 위한 심의를 요청해 둔 상태다.
서구청 관계자는 "토지건물주 99% 가량이 동의함에 따라 전통시장 인정 취소를 받게 됐다"며 "해당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심의에서 통과하면 정식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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