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사상사고 5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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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자동차 통행속도 50㎞/h를 알리는 표지판. [사진제공=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대구경찰청과 대구시가 지난 4월부터 '안전속도 5030'을 본격화한 결과, 심야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낮아지고 교통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 지난 4월1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교통사망사고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 대비 52% 감소했다. 경찰은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의 효과로 보고 있다.

또 도로 제한속도가 낮아진 후 심야시간대 평균 통행속도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속도 하향 주요 13개 구간의 평균 주행속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주행속도가 같거나 최대 3km/h 빨라졌고, 과속 운행이 많은 심야시간대에는 최대 3km/h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높아진 것은 속도 하향 주요 구간에 대한 연동체계 개선과 속도에 맞는 정속 운전 등 자연스러운 교통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 위반에 대한 본격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희석 대구경찰청 교통과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 사항을 발굴 개선하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통사망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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