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제공=포커스데일리DB]

(안동=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3개 시·군 전체가 가장 낮은 1단계를 적용받는다. 다만 포항·경주·영천·경산 등 4개 시는 당분간 9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7월부터 비수도권은 거리 두기 개편안 1단계, 수도권은 거리 두기 개편안 2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2주간의 이행 기간 지역 상황에 맞게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1단계 핵심내용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해제 △500명 이상 집회 금지 △500인 이상 행사 시 지자체 신고 △시설별 이용인원제한 전반적 강화(노래연습장·오락실 등 이용인원 4㎡→6㎡)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50% 확대 및 모임·식사·숙박 자제 등이다.

경북도는 도내 전 시·군에 1단계를 적용하면서도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한 포항·경주·영천·경산 등 4개 시에는 사적 모임 인원 수 제한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나머지 19개 시·군은 인원 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한 포항·김천·안동·구미·영주·상주·문경·경산·청도·예천 등 10개 시군은 종교시설주관 모임,숙박,식사가 금지된다. 성주는 조만간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고통을 덜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지난 두 달 간 시범 운영해왔다.

지난 4월26일부터 방역상황이 안정된 12개 군 지역을 사적 모임 인원 수 제한을 풀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시 지역인 영주·문경, 지난 7일부터는 안동·상주로 거리 두기 개편안을 각각 확대 적용했다. 지난 21일부터는 김천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는 포항·경주·구미·경산·영천·칠곡 등 6개 시·군에서만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구미와 칠곡도 사적모임 인원 수 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사적모임 및 접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 예방접종 참여,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준수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특별방역대책 및 점검을 강화해 방역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9일 7월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별도 발표한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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