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별검사소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감염 사슬이 끊겼다. 지역 확진자 수도 현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국 변이 감염자는 지난 3월 8일 부산 장례식장을 다녀온 울산 확진자의 유전체 분석에서 첫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939명이 감염됐다.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299명이며, 변이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는 640명에 달한다.

울산은 지난 달 영국 변이가 지역사회에 유행하면서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5월 첫째 주(2~8일) 확진자 221명 중 142명(64.3%)이 영국 변이에 감염됐다. 둘째 주(9~15일)는 164명 중 82명(50%), 셋째 주(16~22일)는 140명 중 59명(42.1%)이 변이에 감염됐다.

하지만 넷째 주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확진자와 변이 감염자 비율은 현격히 줄었다.

넷째 주(23∼29일) 확진자는 67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변이 감염자는 7명으로 집계돼 변이 비율은 10.4%로 나타났다.

이달 첫째 주(30일∼6월 5일)는 확진자 54명 중 단 1명이 변이 감염자로 변이 비율은 1.9%를 기록했다.

시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 확대 등으로 변이 감염자 집단의 연결고리를 끊으면서 지역사회 확진자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었고, 영국 변이 감염자 비율도 크게 떨어져 감염자 집단의 연쇄 감염 고리는 모두 끊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유흥업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종전 오후 10시까지 영업 제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연장됐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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