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유증상자 관리 및 사업장·다중이용시설의 기본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기존의 조치들이 그대로 적용된다. 단 실내체육시설로 분류돼 있던 '무도장'에 대해 시설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 제한 기준이 강화됐다.

시는 거리두기 개편을 위해 마련된 '기본방역수칙'을 조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새로운 수칙을 수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방역수칙을 좀 더 체계화하고 이행력을 강화한 것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일간 적용 유예기간을 거쳐 4월5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본격 시행된다.

기본방역수칙은 개인 방역수칙과 시설 방역수칙으로 구분된다. 시설 방역수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사업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모든 출입자 명부작성 등의 공통수칙과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추가수칙이 적용된다. 공통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음식 섭취 금지 △증상확인 및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방역수칙·이용인원 게시 및 안내 등 7개 수칙이 마련됐다.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는 모든 출입자가 수기 명부가 아닌 전자출입명부(간편체크인 가능)를 이용해야 한다.

대구시는 최근 10주 동안 전국 일 평균 확진자가 300~400명대인 정체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기본방역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 본격적인 봄철 행락철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30일까지 정부와 합동으로 봄철 행락객 증가에 대비한 특별 방역대책도 시행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8주째 거듭 1.5단계를 유지하게 돼 안타깝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3차 유행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관련 단체·협회 등과 적극 소통해 제정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4차 유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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