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 복합환승센터(조감도)

(울산=포커스데일리)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빠르면 올 연말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사업 추진을 미뤄오던 사업시행자인 롯데울산개발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울산시도 이른 시일 내 지정 내용 변경 고시를 할 예정이다.

롯데울산개발은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개발 2차 변경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개발계획 변경 설명과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롯데 측은 지난 2월 18일 시에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2차 변경계획(안)’은 지난 2020년 1월 발표한 1차 변경계획과 비교해 사업 규모는 거의 동일한 수준이나 사업비는 305억 원 정도 감소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전체 건축물 재배치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다소 변경됐다.

전체 연면적은 16만7360㎡로 1차안에 비해 6.6% 가량 감소했으며, 시설 규모는 기존 지하 1층 지상 6층에서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변경됐다.

사업비는 3125억 원에서 2820억 원으로 줄었다.

복합환승센터는 울산역 이용자들의 환승주차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 2단계로 나눠 공사에 착공한다.

2023년 환승센터, 일부 분양몰, 주차장 등 1단계 완공에 이어 2025년까지 나머지 분양몰 등 상업시설을 추가 준공한다.

롯데 측은 현재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발계획 승인,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 변경심의, 개발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롯데 측이 지난 2018년 5월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아 2020년 1월 1차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나, 이후 사업시행자 사정으로 더 이상 추진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지연돼 왔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울산시가 롯데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사업이 재개됐다”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이자 도시의 외연 확대와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인 만큼,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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