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지난달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0.75% 올라 전월(0.72%) 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15년 9월(0.98%) 이후 월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은 지난 5월 0.00% 보합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성구 주택의 매매가격은 1.91% 올라 전월(1.89%) 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12년 1월(2.31%)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수성구의 뒤를 이어 달서구(0.98%), 중구(0.65%), 서구(0.48%), 남구(0.38%), 달성군(0.31%), 동구(0.30%)의 상승폭이 높았다. 북구의 상승폭(0.21%)은 가장 대구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달 대구지역 주택 전세 가격은 0.35% 올라 전월(0.36%) 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 주택의 전세 가격이 0.58% 상승했지만, 전월(0.79%)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수성구의 뒤를 이어 달서구(0.57%), 중구(0.46%), 달성군(0.40%), 서구(0.21%), 남구(0.19%), 북구(0.11%), 동구(0.1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32%, 전세 가격은 0.47%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94%를 기록, 세종(1.52%)과 대전(1.03%)에 이어 전국 셋째로 높았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지난 2015년 9월(1.04%) 상승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수성구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이 2.34% 올라 2012년 1월 3.14% 상승 이후 거의 8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성구의 뒤를 이어 달서구(1.12%), 중구(0.95%), 서구(0.91%), 남구(0.55%), 달성군(0.35%), 동구(0.33%), 북구(0.19%)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0.48% 올라 전월(0.51%)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낮았다. 이 기간 중구의 아파트 전세 가격이 0.79% 상승해 대구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의 뒤를 이어 수성구(0.75%), 달서구(0.69%), 서구(0.60%), 달성군(0.42%), 남구(0.34%), 동·북구(0.15%) 순이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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