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

(울산=포커스데일리)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8일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현장에서 이웃 주민 18명을 구해낸 구창식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8층에 거주하는 구 씨는 불이 나 가족들과 임시피난처로 대피해지만, 윗층인 29층 테라스에서 갓난아이를 안은 임산부 여성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자 망설임없이 되돌아섰다.

불길이 치솟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창틀을 부순 뒤 아기와 임산부를 구출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등 살신성인 자세로 주민 1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재단 측은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구 씨의 살신성인 자세를 전해듣자 13일 정부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제정돼 총 1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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