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포커스데일리) 이상학 기자 = 춘천시민연대가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을 저해하는 학교 밀집지역의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물 승인을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춘천고, 성수여고, 성수고, 중앙초 학교 밀집지역이며, 춘천고 정문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상 25층 지하 3층의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물이 현재 춘천시의 경관 심의와 강원도의 건축 승인과정만을 남겨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아침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좁은 이면도로를 오피스텔과 공유하게 된다면 어떠한 보완조치가 취해져도 더 혼잡해질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연대는 "학생들의 등하교시 안전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교통영향평가는 조건부 승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학교 바로 앞 부지라서 꼭 받아야하는 교육환경평가는 '학교의 교육환경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학생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목적'의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이해 없이 통학안전과 건축 시 발생하는 소음과 대기질 문제에 대한 보완 수정으로 1,2차에 불승인 끝에 3차에 승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 지역은 춘천역에서 중앙로로 들어가는 초입이며, 현재 주변의 건물들이 대부분 저층으로 이루어져있는 곳으로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선다면 시민들의 조망권, 춘천의 경관 침해 등이 예상되므로 캠프페이지 부지를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과 배치된다는게 시민연대 측 설명이다.

시민연대는 "예정되어 있는 춘천시의 경관 심의와 강원도의 건축 승인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등하교시 보행권 등 인권의 문제와 춘천의 경관 침해를 고려하여 승인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상학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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