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브리핑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방역당국이 ‘이태원발’ 집단 감염의 지역 전파 차단에 방역망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발 확진자가 12일 추가로 나온데다 완치 후 무증상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한 퇴원자의 가족 간 재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추가 확진자의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2일 울산대병원에 입원한 울산-45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41세 회사원으로, 쿠웨이트에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과정에서 무증상으로 통과했다.

이후 KTX광명역에서 탑승해 KTX울산역 선별진료소가 운영하지 않는 늦은 시간에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어 울산시가 제공한 입국자 특별수송버스로 집에 도착한 뒤 격리생활을 하다 11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와 함께 버스에 탄 동승자 2명과 운전기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서는 지난 3월 15일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7명 모두 해외 유입발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28번째 확진자(3월 14일 발생) 이후 지역 감염 확진이 59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가족 간 재확진 사례가 나오고,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터지자 지역 전파 감염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구에 거주하는 54세 주부는 지난 달 3일 감염병지정병원인 울산노인병원에서 퇴원했지만, 40일만인 12일 울산대병원에 재입원했다.

이 환자는 코로나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했고, 북구보건소에서 퇴원자 재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재입원했다.

앞서 주부 확진자의 아들(24)은 11일 재양성 판정을 받아 울산대병원에 재입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 달 11일 울산노인병원에서 완치돼 퇴원했다.

이 환자가 8일 방문한 중구 남외동 스타덤 PC 접촉자 6명과 아버지, 고모, 사촌동생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앞서 울산에서는 완치퇴원자의 재확진 사례는 이들 외에도 두 차례(4월 11일, 3월 23일)에 걸쳐 발생했다.

두 명 모두 1차 퇴원 후 코로나 유사증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울산의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집계됐고, 완치퇴원자의 재확진 사례는 4건으로 늘어났다.

울산시가 11일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증의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클럽과 콜라텍 등 클럽 형태의 유흥시설 20곳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신고자는 전날 28명에서 9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접촉자는 6명이고, 능동감시대상자는 2명, 자진신고자는 86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2차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다중이용시설 근무자는 생활 속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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