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시청서 열린 코로나 대응 브리핑(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코로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나간다.

울산시는 4일 코로나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을 총괄단장, 여태익 시민건강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TF팀(업무팀, 일상팀, 여가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개팀 11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시 시민건강과가 주축이 돼 정부가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또 분야별로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감염병 전문가, 시민들과 협력해 생활 속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 중 개인방역은 5대 핵심수칙과 4개 보조수칙으로 세분화해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핵심수칙은 △아프면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며, 보조수칙은 △마스크 착용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등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집단방역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등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업무(4개 분야) △일상(9개 분야) △여가(18개 분야) 등 31개 분야로 나눠졌다.

45일 간 빗장을 건 일상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울산시는 그간 문을 닫았던 헬스장, 수영장 등 공공시설의 실내 밀집시설에 대한 단계적인 재개와 경로당, 경로급식시설, 복지관, 유흥시설 등에 대한 순차적인 개방도 예고했다.

공공체육시설 중 실외시설은 지난 달 28일 개장했고, 헬스장과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맞춰 이달 중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 문화시설은 단계적인 재개방에 들어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경우 1일부터 전시장을 개방한 데 이어 6일에는 공연장 운영을 재개한다.

울산도서관도 6일부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종합자료실을 개방하고, 울산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경로당, 경로급식시설, 복지관, 유흥시설 등 실내 밀집시설도 6일 전후를 시점으로 중앙부처에서 생활방역 세부별 지침을 울산시에 내려 보낼 것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개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 국장은 "정부가 6일 이전까지는 '거리두기'에 방점을 찍었지만,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