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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에 171표차로 낙선한 남영희 "재검표 당당히 포기"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4.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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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중인 남영희 후보 /남영희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21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21일 재검표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페이스북에 '재검표를 당당히 포기하겠다'는 글을 올려 "'후보의 눈에는 모든 것이 불공정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저도 그 후보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100표 이상의 재검표가 뒤집어진 경우는 없다"며 "잠시는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었다"며 재검표 포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눈과 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리고 보니 저의 판단은 착오였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제가 재검표를 생각했던 것은 저의 당선이 중요해서가 아니다"라며 "국정농단세력의 핵심에게 또다시 국회의원 배지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난을 각오하면서 상대후보의 당선에 축하인사는 하지 않겠다. 그것이 제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번 선거를 마치면 부정선거와 투표함 바꿔치기 같은 '무협지' 얘기들이 반복적으로 회자된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그 많은 분들에게 제가 그런 무협지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남 후보는 "더구나 대한민국 선거관리 시스템을 불신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저의 뜻과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는다"라며 "그 국정농단의 핵심 세력에게 배지를 뺏어 오는 날을 저 남영희가 비로소 제1의 과제를 완수하는 날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 개표 결과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4만6493표로, 4만5322표를 얻은 남 후보를 171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남 후보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3920표 차로 이겼지만, 본투표까지 합친 결과 171표 차이로 결국 낙선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개표 결과 득표 차가 너무 적어 중앙당 차원에서도 재검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천지방법원에 재검표를 위한 증거보존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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