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2일 시청2별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시장과 방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지난 9일부터 완치 퇴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완치자의 재확진이 또다시 확인됐다.

완치자의 확진은 울산에서 두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11일 울산대병원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재입원한 남구에 거주하는 30세인 이 여성(울산-23 확진자)은 지난 달 23일 퇴원했다.

이 여성은 퇴원 이후 별다른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 여성은 시의 재검 통보에 10일 자가용을 이용해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러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어머니와 남편, 동생은 음성였다.

아버지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재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의 휴대전화 GPS기록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동선별 CCTV 분석 등을 통해 감염경로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에서는 울주군에 거주하는 23세 여성이 지난 달 22일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 닷새만인 27일 검체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퇴원 후 줄곧 자택에서만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국적으로 완치 후 재확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울산에서도 재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자 9일부터 완치자 중에서 퇴원한 지 1주 이내와 3주 이상 완치자를 제외한 완치자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 중이다.

재검사 대상은 11명으로, 중구 2명, 남구 6명, 동구 3명이다.

울산에서 신규 확진자는 줄어 들고, 완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재확진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3명이 퇴원했다.

지난 달 15일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3명(29~41번)은 모두 해외입국자 또는 입국자의 접촉자로, 확진 사례는 늘었지만, 개별적인 지역사회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지역에서 재확진 사례가 최근 이어진 것과 관련해 '재활화'가 일어난 건지 아니면 '재감염'인지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원인 규명을 조사하고 있지만 죽은 바이러스 조각들이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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