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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정상외교 '주목'…정상들, 한국 대응에 '호평'트럼프 통화서 '韓 의료장비지원' 논의…유럽·중동 등 각국정상과 소통
주요 외신들 "한국 방역 모범 사례".. 문대통령 "글로벌 공조 절실"
  • 남기창 기자
  • 승인 2020.03.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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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든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대응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코로나19에 대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달 들어 터키·UAE·이집트·프랑스·스웨덴·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통화를 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우리 측에 진단 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 주요 외신들 역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앞다둬 보도하는 등 국내 언론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 행태와는 다른 사실관계를 전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 간 잦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최근 국경선이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어느 특정 국가만 잘 대응한다고 해서 사태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과 이후 경제적 공조체제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주재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도 "지금은 보건과 경제 모두 글로벌 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배경엔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점 때문에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능력에 대해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통화를 긴급제안한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 역시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 등에서 배운 교훈을 적용하라"고 각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교과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식을 격찬하면서 정부의 빠른 개입과 광범위한 검사 수, 끈질긴 감염자 추적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NYT는 이날 '한국은 어떻게 (발병) 곡선을 평평하게 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한국의 방식은 이동·언로를 제한한 중국이나 경제적 피해를 주는 봉쇄정책을 펴는 유럽·미국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NYT가 주목한 한국으로부터의 첫 '교훈'은 '정부의 재빠른 개입'이다. 또 조기에 자주, 안전하게 시행한 검사도 한국 대응 방식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정부가 병원 포화를 막기 위해 600개의 검사센터를 열었고, 50개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차 안에서 검사를 받는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NYT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들은 한국 선례를 따르지 않았다"며 "일부가 감염이 가속화된 후 모방에 관심을 보이지만 통제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이번 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세계에 발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의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문 대통령의 활동은 26일 개최되는 G20 회의 등 외교무대에서 한국이 '모범사례 국가'로 존재감을 보여줄 경우, 입국제한 조치 등의 문제에서도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촉발된 국내 경제 위기를 국제간의 공조를 통해 해법의 실마리를 풀어나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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