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매주 수요일을 '울산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1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역의 날 운영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18일 모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17일에는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 간 감염으로 드러나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울산시는 이날 중구에 사는 26세 여성(울산-31)과 이 여성의 어머니(54·울산-32)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31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실제 거주지는 울산 중구다.

이 여성은 16일 증상이 시작돼 17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발열(38.9도)과 기침, 설사 등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녀 가족은 아버지와 고모. 남동생, 사촌동생이 함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확진자 대다수가 가족 관계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32명 중 62.5%인 20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해 발생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가족 간에 감염 위험이 우려된다면 자가 격리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거리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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