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송' 뮤비.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2020년 4월 15일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이 급증하고 있다. 

이 중에는 이른바 '본좌'로 알려진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민혁명배당금당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 및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 신고 현황'에 따르면 내년 4.15총선을 약 5개월 앞둔 현재 등록 정당 수는 총 34개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등 원내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정당 뿐만 아니라 생소한 이름의 정당들도 적지 않다.

이중 가장 최근 등록한 정당은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나섰던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다. 

허경영 대표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지난 19대 대선(2017년 5월)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허경영 대표의 피선거권은 지난 2018년 12월 24일을 기해 회복됐다.

이밖에 홍익당, 자유의새벽당, 우리미래, 국민새정당 등도 낯 선 이름의 정당들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지난 2015년 11월 19일 기준 등록 정당 수가 총 19개였다는 점에서 4년 동안 15개 늘어난 셈이다.

올해 7~11월 중앙선관위에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 곳은 11곳으로 부정부패척결당, 한민족사명당, 기본소득당, 핵나라당, 비례한국당, 국민의힘, 소상공인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후죽순 식으로 정당이 늘나는 현상을 두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처리 시 내년 총선에서 국회 진입이라는 '특수'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군소 정당들은 국회에 입성할 길이 넓어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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