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공무원노조가 25일 여수시청브리핑룸에서 통합청사 건립이행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

(여수=포커스데일리) 윤주헌 기자 = 전남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통합청사의 건립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려 통합의 첫 번째 합의 사항인 통합청사 건립을 이행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조는 "1998년 4월 1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 3려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로 도농 통합을 이루어 꿈과 희망의 도시 여수시를 탄생시켰으며, 통합 여수시를 기반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했다"며 3려 통합의 긍정적인 부분을 알렸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나 통합 여수시가 출범한지 21년이 지났지만 3려 통합 합의문에 구 여천시 지역에 2000년까지 통합청사를 건립하기로 명시된 약속이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사가 7곳으로 분산돼 민원인들이 이곳저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과 불만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행정낭비 비용을 산정하기 힘들 정도이며, 본청사와 멀리 떨어진 청사로 인해 유기적인 원스톱 행정처리가 되지 않아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또 “1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문수청사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으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청사 이전을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통합청사 건립은 일부지역의 정치나 경제적 논리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통합청사 신축이나 부지와 예산 확보 등의 사정을 감안해 본청사 별관을 신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들은 △통합청사(별관) 건립 △도·시의원 등 정치인이 통합청사에 앞장 설 것 △문수청사의 조속한 이전으로 직원들의 안전 확보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는 여서청사(의회사무국 외 1개과, 2개소 87명), 문수청사[해양녹지국(수산경영과 외 3개과), 상하수도사업단(수도행정과 외 2개과), 공영개발과 165명, 구 보건소(관광과 외 5개과 130명), 망마경기장(산입과 외 1개과 72명), 진남경기장(체육지원과 외 1개과 59명)등에 분산돼 근무하고 있다.

윤주헌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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