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확보된 가운데 또다른 연쇄 살인범 유영철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유영철은 지난 2006년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화성 연쇄 살인범은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다"며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살해를 멈출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손수호 변호사도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 연쇄 살인범이 살인을 완전히 그만 두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실제로 입대나 수감을 비롯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살인을 할 수 없거나 또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 몇 년간 중지했다 재개하는 경우는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이어 유영철의 발언에 대해 "얼마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경험일 수도 있다.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언급했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2004년 체포된 후 사형 선고를 받고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용의자 이춘재(56) 씨의 DNA가 화성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차례 사건은 5, 7, 9차 사건에서 나온 것으로  이 가운데 9차 사건에서는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A 씨 DNA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 씨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수감생활동안 한 번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은 1급 모범수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95년 10월 23일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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