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6호선 공덕역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증강현실(AR)로 관람하는 'U+5G 갤러리' 를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난 4월 개시된 후 연내 가입자 500만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속에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는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성경 속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마지막 시대'와 5G의 상관관계를 적시한 설교가 주목을 끈다.

서울의 한 개신교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김재선 목사가 신도들에게 배포되는 정기간행물에 '5G시대, 적그리스도의 도래를 준비하는가?'란 글을 최근에 게재했다. 해당 글은 34년째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생명의빛> 7월호에 연재된 '성경과 신문' 코너에 실렸다.

김재선 목사는 3년전인 2016년 9월호에 '브렉시트의 EU, 성경에 예언된 로마의 부활'에 대해 게재 종교계 및 경제계 안팎에 관심을 끌었고, 지난 5월호에서는 '원유 강국 이스라엘의 모습이 이미 성경에 예언됐다'는 주장에 이은 성경의 구체적인 예언을 적시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 목사는 "5G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가져다줄 것인지,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적그리스도의 통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라고 화두를 던지고 있다.

김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사도 요한'이 예언한 요한계시록과, 또 2600년 전에 다니엘이 예언한 다니엘서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표현된 '오른손과 이마에 받는 표'는 요한계시록 13장16~18절로 설명한다.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륙이니라

김 목사는 "계시록에는 사람들이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아서 물건을 사고 파는 시대가 온다고 예언돼 있다"고 단언한다. 이미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USIM칩으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사실을 사례로 들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은 분실과 도난에 대책이 없기 때문에 USIM칩을 우리 몸속에 넣어 정보를 체내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김 목사는 그 대안으로 현재 RFID 생체칩이 세상에 나왔고 주변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생체칩은 사실상 RFID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이용할 수 있고, GPS 장치를 내장한 칩을 어린이나 분쟁지역에 들어간 기자나 자원봉사자에게 삽입하면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쉽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이 칩이 몸에 들어가면 인간은 하나의 전자기기가 되어, 끊임없이 주변의 기기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생활화돼 한 명 한 명이 걸어 다니는 사물이 되는 것"이라면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 매우 유용한 감시체계다. 그 표는 세상 사람들을 강력하게 감시하며 통제하는 도구가 될 것이고, 신세계질서의 통치자 즉 적그리스도는 세상 사람들을 감시하며 통치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성경은 세상의 끝, 7년 환란 중간에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고 그 성전 안에 적그리스도의 우상이 세워진다"는 예언도 소개했다.

5G 시대는 세상 사람들의 모든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 분석하게 되는 사실도 주지시키고 있다.

김 목사는 이와 관련 "만약 그 우상이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면 그 우상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그 우상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의 전지전능한 신처럼 보일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거짓 선지자가 하늘에서 불까지 내리면 어찌 사람들이 경배하지 않겠는가"라며 반문한다.

이어 김 목사는 "내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삶이 컴퓨터 속에 저장된다. 사실 지금도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이미 컴퓨터 속에 저장되고 있다"면서 "2천년 전에 예언된 우상을 우리 시대에는 충분히 예측하고 상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한 요한계시록 16장 15절 구절을 예시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점점 성경이 말하는 세상 끝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럴 때일수록 깨어있어야 할 것"이라며 매듭지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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