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전라북도 28개 중소벤처기업 경제사절단(이하 경제사절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많은 수출계약 의향서(MOU)를 체결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경제사절단의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있었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공식방문과 함께 이뤄졌다.

경제사절단은 17일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18일에는 '2019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CIS·유럽 경제인대회'에도 참석했으며, 특히 경제인대회 이후에 있었던 1:1 비즈니스 상담회(B2B)에서는 총 430만달러 상당의 MOU 23건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 중에도 전북 중소벤처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지 바이어 생산트레이드와 태양광 패널 공급을 위한 100만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한 '㈜솔라시도코리아'와 미국의 J-Vision USA와 수산물 공급 50만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한 '㈜아리울수산'이 눈에 띈다.

또 '㈜정서케미컬'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5통상위원회'와 도료 및 기타 화학제품을 공동 구매키로 했다.

건설자재 및 장비를 취급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5통상위원회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건설 부문의 한인 기업인에게 도료 및 기타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공동 수매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한지와 압화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꽃지담'은 프랑크푸르트 면세점 입점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남원의 전통주 메이커인 '㈜술소리'와 노인복지용구를 생산하는 '㈜해올'은 영국과 폴란드 옥타 회원 기업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사절단과 동행한 전주대 LINC+사업단은 "CIS-유럽 경제인대회 무역상담회에서 전북은 18개 벤처기업이 미국 및 유럽, CIS 지역과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전국 벤처기업의 성사 건수 36건의 절반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을 이끈 주송(전주대 LINC+사업단장) 교수는 "이번 행사로 그 동안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와 지속해서 추진해왔던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더 다양한 방법으로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역상담회를 주관한 오상택 옥타(OKTA) 비슈케크지회 지회장은 "전북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행사를 했다"며 "전북 상품의 높은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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