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연합뉴스TV가 생방송 도중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인공기를 배치하는 오류를 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10일 오후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문 대통령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의 인공기를 그려 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밑에는 성조기가 정상적으로 들어갔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연합뉴스TV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SNS에 "연합뉴스 TV가 왜 필요한가"라며 "KBS1과 YTN이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질책했다.

앞서 연합뉴스TV는 지난 3일에도 재벌 3세 마약 보도에 노 전 대통령 실루엣을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연합뉴스TV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하죠. 연합 뉴스 실수로 보기에는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보냈다.

한편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연합뉴스에 국민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에는 1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8만113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가뜩이나 끓는 민심에 불을 끼얹는 겪이 됐다는 평가들이 나올만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청원인은 "현재 연합뉴스는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편파적인 뉴스 또는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뉴스 전달이라는 역할 수행을 명백하게 실패한 연합뉴스라는 언론사에게만 국민혈세인 세금으로 매년 300억원이라는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또 "자유경쟁을 통한 언론계의 보다 공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오직 연합뉴스에게만 해마다 지급되는 파격적인 금액의 국가보조금 제도 전면폐지를 청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