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양 A종합병원에서 지난 1일 홍역 환자 7명이 발생한 데 이어 2일에도 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사진=경기도청>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안양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선 의료진 예방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양 A종합병원에서 지난 1일 홍역 환자 7명이 발생한 데 이어 2일에도 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발생한 11명의 감염자 중 무려 10명이 이 병원 의료진(의사 3명, 간호사 7명)이며, 나머지 1명은 입원 환자로 밝혀졌다.

도 보건당국은 감염 확진된 의료진을 모두 자택 격리한 가운데 전체 의료진을 포함해 1500여명에 이르는 이 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진들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지만 이를 실행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진 예방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의 경우도 직접 홍역환자를 진료하는 일부 의료진을 제외하고는 예방접종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