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사진=jtbc뉴스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JTBC 뉴스룸은 18일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별장에서는 당시 법조계 고위 관계자들의 명함이 쏟아져 나왔고, 특히 별장 인근인 강원도나 충북 지역의 검찰·법원 관계자들이 상당수였다는 것.

JTBC는 당시 건설업자 윤씨의 운전기사 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장에 왔던 법조인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지목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윤갑근 전 고검장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JTBC는 "윤 전 고검장은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였고, 2차 수사 때에는 사건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겸 강력부장 자리에 있었다"면서 "경찰은 검찰 송치 의견서에 유력한 접대 대상자로 윤 전 고검장 이름을 적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검찰 1차 수사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씨와 골프를 친 사람들 명단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윤갑근 전 고검장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명백히 허위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고검장은 보도가 나간 후 18일 밤 페이스북에 "금일 JTBC에서 제가 윤중천과 친분이 있고, 함께 식사하고 골프를 치고, 별장에 출입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저는 윤중천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JTBC와 기자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하여 엄중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학의 사건과 관련 검찰 과거사위 활동기간이 2개월간 연장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 장자연 씨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의혹,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박상기 장관은 김학의 장자연 사건들이 특권층서 발생한 사건으로 검경의 부실수사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의혹 해소와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과거사위 활동기간을 2개월 연장하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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