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치원3법 개정을 반대하는 집회 현장.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한유총의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투쟁으로 학무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를 향한 원성의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국회가 두 달 동안 제 기능을 못하는 사이, 한유총은 '개학 연기'를 선언하며 폐원도 검토하겠다고 강수를 두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진작 유치원 3법이 통과되었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3월 국회 개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작년 말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돌이켜 보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3월 국회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민생 현안들은 또 다시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면서 "노사정이 어렵게 합의를 이룬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개편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교실, 체육계 성폭력, 쌀 목표가격 결정 등 각종 민생 현안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대기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내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고 국회 일정을 협의하자."면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했지만 국회정상화와 관련한 입장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국민들은 20대 국회동안 자유한국당이 16번이나 국회일정을 볼모로 보이콧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여·야당이 3월까지 ‘놀고먹는 국회’를 만든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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