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키리졸브 연습 장면 <사진출처=국방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신 한·미는 새로 마련된 연합 지휘소 연습과 조정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KR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꾼 가운데,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FE훈련도 명칭을 아예 없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어떤 안보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양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미 양국군, 연합사, 유엔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한반도의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한미 간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가까운 시일에 직접 만나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향후 공조방안과 연합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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