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대표 <사진=라이언 앤 폭스 홈페이지 CEO 소개 영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손석희 JTBC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기자 출신 김웅 라이언폭스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김웅씨가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일식주점에서 손 사장과 단둘이 있던 중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주점에서 나온 뒤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다. 

13일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한 김씨는 19일 E메일로 폭행 상황을 담은 진술서와 전치 3주 상해진단서, 사건 당일 손 사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파일 등을 마포경찰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주장은 손석희 사장이 과거 자신이 연루된 교통사고에 관한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는 것.

하지만 JTBC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방(김웅)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김 기자가 손석희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석희 사장은 이어 24일 뉴스룸 서두에서 "뉴스 시작 전에 짧게 말씀을 드리겠다.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압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손 사장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 매체는 당일 문제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폭행 논란은 두 사람간의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며 주요 포털 등에 관련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김씨는 "사고 당시 손 사장의 옆자리에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며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손석희 사장은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25일 추가 입장문을 내고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김씨가 손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김씨의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 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했다. 
  
손석희 사장은 김웅 대표를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두 사람간의 진실 공방은 향 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언 앤 폭스 업무영역 <사진=라이언 앤 폭스 홈페이지 캡쳐>

한편 그는 전주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로이터통신 재정경제부 출입기자, 경향신문 사회부, KBS 정치부·사회부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에 미국으로 재산을 도피시킨 사람을 추적하거나, 영어 원어민 교사 신원 검증 등을 대행하는 민간회사 라이언앤폭스를 설립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업무영역에 따르면 기업의 비재무 부문 실사, 협상 대행, 리크루팅, 취재 지원 등에서부터 도피자 추적, 이주 지원 등 개인영역에까지 이른다.
 
또 공통부분으로 수사 지원, 사이버 지원, 부동산 실사, 문서 감정, 사회적 논란 검증,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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