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통신장애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과 상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YTN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불 끄기에 나섰으나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 있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다.

이날 오전 12시 05분 소방재난본부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화재소식을 알리고 "인근주민은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로 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이 모두 원활치 않아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가 '먹통'이 되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 상점들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인근 상점들이 통신장애로 결재시스템들이 먹통이 돼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 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으며,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해 불 끄기에 나섰으나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 있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KT 통신장애 대책 마련에 정부까지 나섰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화재 진압 및 복구를 우선으로 했다. KT 재난대책본부와 협력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에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다.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위원회, KT 및 관련 사업자 등이 참석한다. 통신서비스 복구 및 피해자 보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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