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키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도피 중인 마이크로닷의 부친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지인들에게서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것으로 신고돼 1999년 7월 기소중지된 상태다.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씨의 지인들은 피해액이 2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피해자 수와 피해액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편 사기죄의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났으나 피의자가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등은 공소시효가 중지되는데 부친 신씨가 이에 해당한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신씨가 실제 뉴질랜드에 있다면 양국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우리 경찰이 그의 인도를 뉴질랜드 측에 요구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21일 마이크로닷은 사과문을 통해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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