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서태지와 함께 콘서트무대에서 '교실이데아'깃발과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캡처<사진제공=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유대인 인권 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 SWC가 방탄소년단 BTS와 기획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SWC는 RM이 화보촬영에서 썼던 모자와 콘서트무대에서 든 깃발을 문제삼아 방탄티셔츠에 이어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2차대전 이후 잠수를 탄 나치 전범들을 추적하는 SWC는 11일 홈페이지에 과거 BTS의 멤버 RM이 나치문양이 있는 모자와 콘서트 무대에서 나치 문양과 유사한 깃발을 들어 나치를 연상케했으며, 최근 지민이 입은 원폭 티셔츠는 원폭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뒤늦게 내며 BTS와 기획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화보촬영에서 문제가 된 모자를 쓴 방탄소년단의 RM <사진제공=네이버 이미지>

이에 BTS의 팬들은 SNS상에서 일본 우익의 편향된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점을 지적하며 SWC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치문양이 새겨진 모자는 BTS가 아닌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으로 알려져있으며 화보 촬영현장에서 여러 의상을 착용하느라 확인이 어려웠던 상황으로 당시 해외에서 잠시 논란이 일어 잡지사와 소속사 측에서 사과를 했고 그때 사진을 모두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나치 유사 깃발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수록곡 '교실이데아'로고로 시계를 의미하는 로마자 숫자와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붉은 선으로 표현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고 반박했다.

일본 언론들은 BTS에 대한 유대인 인권단체의 사과 요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아미들은 일본극우세력과 유대인의 사과 요구에 휘둘리지 않고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도쿄로 모이고 있다. 

각 언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일본투어 시작을 알리는 13일 도쿄돔 공연티켓은 여전히 매진상황이며 공연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일본 오리콘 주간 싱클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9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 2'가 주간 싱글 차트 1위라고 전했다.

SWC는 홀로코스트에서 89명의 친척을 읽은 사이먼 비젠탈이 설립한 단체로 50년간 전세계로 도피한 나치 전범을 추적해 1100을 법정에 세웠다.

이 단체는 이원복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의 일부 내용이 유대인을 비하 왜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2007년 당시 아브라함 쿠퍼 부회장과 테드고버 정치특보가 2007년에 출판사인 김영사를 직접 방문했었다고 당시 연합뉴스TV가 전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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