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 장면 <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이라면서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다."면서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피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들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적으로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대해 설명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혜롭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사실상의 화해 치유 재단의 해체를 시사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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