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장면 <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김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엔 연설에서 "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다.'면서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신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으로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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