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이완기 기자 = 제화 노동자들이 원청 제화 업체의 적극적인 단체 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10일 낮 12시쯤 서울 성동구의 코오롱 FnC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 제화 업체인 코오롱 FnC가 제화노동자와의 단체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오롱 FnC 본사가 납품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하청이 공임을 올릴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제화 업체가 단체 교섭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공임은 신발 한 켤레 당 제화 노동자가 받는 임금을 말한다.

발언에 나선 제화지부 김종민 차장은 "30~40년 된 구두 장인도 아침 7시에 나와 밤 11시에 퇴근을 해야 월 300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낮은 공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화노동자들도 단체 교섭을 통해 공임 인상 등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 FnC의 일부 제화 노동자들은 11일째 코오롱 FnC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이완기 기자  fdn9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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