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가자들이 콘서트에 앞서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콘서트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14일 광화문북측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주최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한 이석기 의원 석방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걷어라 철망! 열려라 감옥문!"이란 부제로 '구명위'를 포함 44개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콘서트는 오후 4시 30분 참가자들의 현장 집결로 시작해 9시까지 1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부 무대 행사로 꾸며졌다.

퍼레이드는 광화문북측광장을 출발해 동십자각을 거쳐 청와대 춘추관 앞을 지나 광화문북측광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오후 5시에 시작해 약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양심수를 상징하는 대형 인형을 선두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디제잉, 석방 카드섹션, 사법적폐 청산 퍼포먼스, '문을 여시오' 플래시몹 등의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7시 4.16합창단의 오프닝공연으로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된 무대 행사는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등으로 알려진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마을OB', 홍대인디신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대표 펑크록 밴드 '타카피',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서 촛불가수로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상은' 등의 출연진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주요 종단 지도자들도 영상 메시지로 함께 했다.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이 석방 촉구와 응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전했다.

5년째 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이 '콘서트'에 즈음해 석방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에게 보낸 편지도 낭독됐다.

12일 '내란음모 사건' 피해당사자들이 전 기무사령관 조현천을 비롯한 6인을 내란예비, 내란음모죄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사진=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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