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58)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58)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19일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권 의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2013년 11월 강원랜드가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채용하게 하고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고교 동창이자 측근인 김모씨가 2014년 3월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선임되도록 강원랜드 1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 담당직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권 의원이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새벽 검찰 전문자문단 회의에서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게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결론 내면서권 의원의 구속 영장에서도 이 부분은 제외됐다.

현직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고, 법무부는 국무총리 결재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국회는 본회의 첫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처리해야 한다.

이로서 지난 2월 7일부터 100일 넘게 이어져 온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는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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