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유 전 차장

(서울=포커스데일리)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1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안 위원장은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에 적격인 인재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정 전 차장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비리 의혹을 제기한 인사로 토착화된 지방정부의 부정부패에 맞선 분"이라고 치켜세운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생관계에서 벌어진 지방정부의 부패를 척결하고 개혁에 앞장서는 저희 당의 방향과 정신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대유 전 차장은 인천송도토착비리의혹을 세상에 알린 국가권익위원회 공익신고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 씨는 지난해 1조 원대에 이르는 '인천송도68공구특혜비리의혹'을 개인 SNS에 공개, 인천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으며,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이 전‧현직 인천시장 3명을 배임, 직권남용,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입당 당시 정 씨는 "송도토착비리 사건을 겪으면서, 그 뒷배경에 민주당, 한국당이라는 거대 양당의 담합구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그것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인물과 정당이 안철수요, 바른미래당 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바른미래당 입당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개인사정을 이유로 인천시장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부터 탈당이 예견됐다.

정 전 차장은 이날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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