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도 필승결의대회에서 남경필 후보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뱉어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이 시간부터 이 전 시장을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더이상은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일각에선 이미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개돼 이 후보가 해명했던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남 후보가 지지율 열세에 놓이자 새삼스레 네거티브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13일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50% 이상의 후보적합도를 보이며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남 후보가 뒤를 쫓는 양상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이재명 후보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 당하자 '종북 시장'퇴진 운동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해명한바 있다.

한편 남 후보는 홍준표 대표가 선거 운동 시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을 언급한 점에 대해선 "당이 결정할 문제다. 당에서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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