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씨 방송 출연 당시 화면<사진=채널A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씨가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인터넷 언론사 전 편집국장 이씨에게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씨와 같은 혐의로 넘겨진 A사 기자 김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이재포와 김씨는 지난 2016년 7월쯤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의 허위기사는 여배우 B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갈취했다고 보도한 것.

게다가 이재포와 김 씨는 병원으로부터 B 씨가 의료사고를 이용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이재포와 김씨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허위일 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탈 여부를 다룬 것에 불과해 이를 '공공의 이익'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이재포는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90년대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2006년부터 언론인으로 전향해 기자 활동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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