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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전(前)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불복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청와대에 "나향욱 전 기획관의 복직을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향욱 전 기획관의 복직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20여건 이상이나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민중은 개돼지'다 라는 발언으로 파면되어 마땅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복직된다던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공무원이, 더욱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의 교육을 관장하는 교육부의 공무원이 저런 발언을 서슴지않고 했음에도 복직이라니 개탄할 일"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청원인은 "이런 사람이 파면 취소되서 공무원 경력으로 제2기관에서 잘 먹고 잘살고 
지가 말한 개돼지가 낸 세금으로 연금받으며 잘 먹고 잘 사는 게 배아프고 혹시 설사 복직되어 나중에 고위직이라도 갈까 역겹네요"라고 올렸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법무부 국가 송무 상소심의위원회가 1·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지난 15일 상고 불허 방침을 통보해 2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법원도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비위 사실은 인정하지만 파면은 과하다는 취지로 판결한 만큼, 일단 복직시킨 뒤 적절한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며 "나 전 정책기획관이 복직하면 곧바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재징계 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 전 기획관은 징계 수위가 결정되기 전까지 대기발령 상태가 된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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