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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이사 김남웅 목사가 장비를 동원해 전산실 문을 부수고 있다./MBC뉴스 캡쳐 |
(서울=포커스데일리) 총신대학교 측이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 사이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18일 경찰과 총신대 학생회 등에 따르면 전날(17일) 밤 10시 50분쯤 학교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40여명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던 종합관 전산실 진입을 시도했다.
학교 측 직원들은 학생들이 쌓아놓은 책상과 집기류를 치우고 유리창을 깨뜨리며 내부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용역 직원들과 학생들이 몸싸움을 벌여 1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을 앞세운 재단이사 김남웅 목사가 장비까지 동원해 전산실 문을 부수는 상황까지 치닫자 각종 SNS에서는 '교육부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항의성 글들도 이어졌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이 격렬해지자 이날 오전 1시쯤 중재에 나섰다. 현재는 종합관 1층에서 학생과 직원들이 대치 중에 있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2016년 9월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이 배임증재뿐만 아니라 교비 횡령,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총학생회 및 학생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49일째 종합관에서 점거 농성 중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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