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8일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 시장이 될 것"을 선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자연과 경제, 문화가 숨 쉬는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민주당내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현 시장과 우상호, 박영선 의원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민주당 복당 신청을 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복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가 점쳐진다.

박 의원은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새로움이 넘쳐나던 서울은 낡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면서 "강남과 강북의 불평등은 서울을 둘로 갈라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인 물은 썩고 흐르지 않는 강에 생명은 살 수 없다"면서 "도시를 큰 눈으로 보고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숨 막히는 서울'을 '숨 쉬는 서울'로 바꾸기 위한 환경·경제·문화 분야의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하늘 서울, 자연이 숨 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수소전기차 도입 추지, 도심숲 적극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또 경제가 숨 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아야 한다는 시정목표 아래 주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휴철도부지와 역세권을 활용한 서울형 임대주택을 10만 호가량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을 위해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거리'를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서울역에서 한강대로 방향으로 인공지방을 조성해 보행성을 강화함으로써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 하늘의 서울의 시장이 될 것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과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은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선거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시정에 전념하면서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뜻밖의 성추행 의혹으로 민주당 복당이 불투명해진 정봉주 전 의원은 오늘 출마선언을 하면서 "회군할 일 없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민성 기자  led_zepplin_@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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