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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롯데 신동빈 회장을 석방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일 현재 10여개에 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원의 주 내용은 '같은 사안 다른판결'에 대한 지적으로 뇌물죄 적용에 있어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들과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성 판결 아니냐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기여한 신동빈 회장의 공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들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 구명'이라고 올린 청원에서 청원인은 "신동빈 회장의 사드 부지제공은 국가에 대한 헌신이라 판단한다"며 "결과로 중국 사업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국가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헌신과 롯데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재판 결과를 재고 해주셨으면 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은 사드부지 제공과 국가 헌신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한 롯데 그룹의 손실과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동빈 회장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국가법이 판단한 뇌물은 당연히 잘못됐지만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과 그 결과의 피해와 헌신을 무시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명시적 청탁이 없는데 묵시적으로 감옥 가는게 말이 되는가', '형사처벌은 반드시 완벽한 증거로 입증해야 한다. 퍼즐 끼워맞추기는 절대 안 된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 위협으로 안 온다는 외국선수들 설득한 게 누구인가',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지원한 게 누구인가'라는 내용도 이어진다.

한편 평창올림픽 현장에서는 스키인들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날 때 까지만이라도 구속집행을 정지해 올림픽정신이 살 수 있도록 하고 10여만 스키인들의 염원과 올림픽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 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스키협회 이사이며 알파인 경기위원장인 박재혁 전 국가대표과 스키인들은 "협회장의 구속으로 올림픽 지원체계가 공백상태인 현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선전과 다가오는 패럴림픽 또한 제대로 치룰수 있겠는가"라며 걱정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13일 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건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은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 원을 부담한 것이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해석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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