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평창조직위

(강릉=포커스데일리) 이승훈·김민석·정재원·주형준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18일 준결승과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8강전을 치른다. 

대부분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개인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른다.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 중 유일하게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 바로 '팀 추월'경기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대회에서부터 도입된, 팀 추월 경기는 3명이 한 팀을 이룬 두 팀에 의해 진행된다.

양 팀이 링크 양 중앙에서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출발해 남자는 8바퀴, 여자는 총 6바퀴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팀 추월 경기의 승부는, 3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으로 결정 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세 선수의 호흡과 전략이 중요한 포인트다.
  
두 팀이 같은 방향으로 서로를 쫓듯이 레이스를 펼쳐 결승통과 기록은 가장 마지막에 통과한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

팀 추월 경기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한바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2014-2015 세계선수권에서 3위, 2014-2015 4차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다.

팀추월 대표팀이 8강에서 만날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다. 4위 한국보다 1계단 높은 순위지만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

8강전 승리팀 4팀의 기록 순으로 순위를 가린 후,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을 치러 이긴 팀들이 결승전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대표팀은 최근 선수들 각자가 보인 물오른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했다. 

팀추월 대표팀의 '리더' 이승훈은 남자 5000m에서 5위에 올랐다. 또한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10000m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담금질을 마쳤다. 

김민석은 얼마 전 치러진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깜짝 동메달을 안겼다. 정재원의 깜짝 역주가 더해진다면 금메달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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