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법원이 최순실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것을 두고 "사필귀정이며 이게 바로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본모습"이라고 평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대한민국에 정면으로 도전한 그들에게 단죄는 필수"라며 "무너진 법치를 세우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선 엄한 처벌을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재판부가 주요 혐의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공모를 인정한 만큼, 더이상 부인과 보이콧 등 사법질서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행태가 아니라, 본인의 범죄혐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참회와 사죄를 하는 것만이 속죄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선 "오늘의 판결로 법적 형평성 문제는 국민적 동의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이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대법정에서 열린 최순실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선고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원을 선고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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