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화면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남과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일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전용기 '참매-1호'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 일행은 인천국제공항 KTX역에서 평창행 KTX에 탑승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마중을 나온 우리 측 인사들과 잠시 접견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나갔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주 보였다. 

김여정은 김영남의 뒤를 따라 의전실에 입장했다. 자주 미소를 보인 김여정은 김영남에게 상석을 권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최휘 부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 보다 서열이 높지만 상석에는 김여정이 앉았다. 북측에서는 최휘 - 김여정 - 김영남 - 리선권 순으로 자리에 앉았다. 

이들은 이날 밤 8시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 및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일성 일가, 이른바 '백두혈통'이 남한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김여정이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올해 내 북한으로 초청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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