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오후 방한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5분쯤 전용기편으로 경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지만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와 함께 입국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에 들른 펜스 부통령은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약 10만명의 북한인들이 현대판 강제 노동 수용소에 있다"며 "이에 반대해 자기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수감돼 고문을 받거나 살해당하고, 후손들까지 주기적으로 벌을 받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이 김영남·김여정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조우할 지도 관심사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측은 우리 측에 펜스 부통령의 방한 중 북한 대표단과 마주치지 않게 동선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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