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 한국당이 고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수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문무일 총장과 윤석열 지검장을 특수직무유기행위로 검찰에 고발조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두 차례 강조했다. 그는 "2006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4회에 걸쳐 뇌물수수한 이 혐의의 공소시효는 10년 만기되는 이달 21일까지"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을 검찰청 캐비넷 속에 쳐박아둔다고만 해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혐의를 묵살하는 검찰의 행위는 직무유기를 넘어 또 하나의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에게 "범죄행위가 소명된 640만 달러조차 못 본 척하는 검찰이 기존의 관행조차 빌미로 삼아 야당에게 칼끝을 겨눈 이 작태야 말로 전형적인 정치보복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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