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6일 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 당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통합 반대파지만 비례대표라 반강제적으로 미래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민주평화당에 당헌당규 만들 때 이런 사항을 넣었다. '당원이 아닌 사람도 당직을 할 수 있다', 그런 데에서 제 의사와 관계 없이 비례대표 의원 세 명은 중요한 당직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민평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협조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과거에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끌었을 때 민주당이 굉장히 고생했다. 그랬는데 이제 그런 마음고생은 더이상 민주당에서 안해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 121석에 민평당 15석, 정의당 6석, 무소속 및 민중당 2석에 미래당 소속 통합반대파들이 가세하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국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서도 "의장단은 국회 본회의 표결 아니냐, 그런 면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또 정의당 하고서 합치게 되면 국회 과반수가 넘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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