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5일 홍준표 대표에게 법적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성추행 및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저는 5일 월요일 3시 남부지방법원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 접수하러 간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에는 대표적 청구 이유와 청구금액(1억원)이 적혀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6월 자유한국당 경산 전당대회에서 성추행(손 주물럭 거림) △12월 20일 모욕(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12월 21일 모욕(주막집 주모의 푸념) △2018년 1월 3일 명예훼손 (먼저 손잡았다고?) 등이 적혀 있다. 

2017년 6월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 직후 홍 대표와 류 전 최고위원이 손을 잡고 나가는 장면이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홍 대표는 1월 3일 TV조선에 출연해 "지가 먼저 내 손을 잡았다"며 "옆에 와서 잡는데 어떻게 뿌리칠 수 있겠느냐. 할 수 없이 잡았다. 당시는 당 대표 경선 때니 손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또 지난해 12월20일 한국당 SNS커뮤니티 대표단 워크숍에 참석해 "요즘 포털사이트를 보면 우리 당을 험담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의 말만 올라간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당시 당협위원장을 박탈당한 류 전 최고위원의 홍 대표 비판 발언이 이슈가 될 때였다. 언론은 이를 '류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도했다. 

홍 대표는 다음날인 21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당직자의 말"이라고 소개하며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도 적었다. 당시 류 전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은 2등 최고위원인 저를 여자라는 이유로 주모라니요. 낮술 드셨어요?"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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