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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모두 비판했다. "종일 편파방송해서 '종편'"이라며 종합편성채널을 비판했던 홍 대표가 보수 언론까지 비판하기 시작한 것. 

<조선일보>는 이날 '한국의 사고 정쟁, '세월호'가 낳은 희·비극'이라는 사설에서 "희극도 아니고 비극도 아닌 이 정치쇼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며 밀양 화재참사를 둘러싼 여야 정쟁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조선일보>조차도 밀양 사고를 양비론, 정쟁으로 몰고 야당을 비난한다"며 "곤란하면 아예 야당 기사를 쓰지나 말던지나 하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다룬 지면에 대해서도 "통합도 아닌 제 3·4 미니정당 기사만 대문짝만 하게 늘어 놓고"라며 "쯔쯔쯔. 무슨 약점이 그리 많은지 정론지로 자처하는 언론조차도 저러니 세상은 좌파정권 찬양 언론시대로 가나 보다"라고 했다. 

그는 "5공화국 시대에도 안하던 논조를 보니 이제 좌파 폭주정권의 주문대로 언론도 가나 보다"라며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국민이 알아줄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다. 숨통을 틔어줄 SNS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중앙일보>도 비판했는데, '홍준표, 내각제 염두에 두고 협상하라'는 기사를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내가 지방선거와 같이 투표하는 개헌도 검토하라고 하면서 내각제도 검토하라고 했다는 허위 기사"라며 "무슨 의도로 그런 허위 기사를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각제도, 지방선거 동시 개헌도 전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 잡는다"며 "나는 우리당 헌정 특위 위원과 개헌 관련 논의를 아직 단 한 번도 한 일이 없다. 최소한 팩트는 확인해보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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